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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상담가《새로운 정신분석 강의》에 대하여
박현경 2016-05-23 17:26:19, 조회 : 311
#좋은책 5
#^}{^책읽어주는상담가^}{^

#에니어그램성격연구회 덕분에 오랫만에 존경하는 #프로이트 책들을 다시 들쳐보고 있습니다.
1996년 10월 16일에 초판 발행된 책을 전 1996년 10 월18일에 산것으로 기록돼 있더군요.  프로이트를 많이 사모했었던 듯합니다. 20년전 기억과 다시 읽어본 내용을 공유합니다.

제목 :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저자 : 지그문트  프로이트
출판 : 열린책들

목차
. 서문
. 스물아홉 번째 강의 : 꿈 - 이론의 수정
. 서른 번째 강의 : 꿈과 심령학
. 서른한 번째 강의 : 심리적 인격의 해부
. 서른두 번째 강의 : 불안과 본능적 삶
. 서른세 번째 강의 : 여성성
. 서른네 번째 강의 : 해명, 응용과 방향 설정
. 서른다섯 번째 강의 : 세계관에 대하여
- 프로이트의 삶과 사상
- 프로이트 연보
- 해설 1
- 해설 2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정신분석이론의 완결판>

《정신분석 입문》은  정신분석학의 핵심적인 내용을 1915~1916년, 1916~19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담고 있다면,
《새로운정신분석강의》는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1932년 프로이트가 76세가 되던 해에 정신분석학이 일반인을 위한 교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기위해 강의식으로 이론을 재정리한 책으로서,  정신분석학 입문에서 밝힌 이론 중  자신도 모호했던 부분을 선명하게 정리 하고 오류라고 생각한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고 보완한 책이며, 그의 정신분석이론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  프로이트의 용감한 학자적 양심과 겸손을 읽을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그러기때문에 프로이트 책은 그가 작고하기 전에 쓴 책부터 읽고 판단 또는 비판을 하여야 하리라 봅니다).


<프로이트에 대한 오해>

프로이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프로이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가 너무 성과 어린시절 부모의 양육태도, 그리고 무의식에 치우쳤으며, 인간의 긍정적인 면 보다는 병리적인 면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프로이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베를하임Bettelheim은 오해가 생긴 이유가 일차적으로 프로이트의 저서가  영어로  번역되는과정에서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는 빈에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프로이트가 쓴 글 그대로의 원문을 읽었고 프로이트의 글 솜씨와 인간의 마음에 대한 통찰력에 놀라면서 정신분석 매력에 빠져들었던 사람입니다.

실제로 프로이트는 글을 아주 쉽게 썼고 새로운정신분석 강의의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정신분석학이 일반인의 교양이되길 원했기 때문에 쉽게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당시 독일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용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다. 하지만 영어로 변역된 프로이트 글에는 너무 많은 라틴어가 씌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프로이트의 성격의 삼원구조를 슈퍼에고, 에고, 이드 한글로는 초자아, 자아, 원초아라고 번역했는데 프로이트는 이런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사용했던 원래의 표현은 위버 - 이히, 이히, 에스였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위에있는-나, 나, 그것( 거시기, 독어의 에스Es는 영어의 It)정도일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라캉정신분석학회에서는 에스를 '거시기'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같이 자신의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들을 일상생활의 언어에서 선택했고, 무의식과 관련된 몇몇 핵심적 개념들은 신화에서 가져와서 은유화했기 때문에, 프로이트의 글을 번역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상어를 추상어로, 더 나아가 어려운 라틴어로 변역한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정신분석연구소의 윤순임소장님은 프로이트를 제대로이해하러면 독일어를 배워 원서를 직접 읽을것을 권하셨습니다.

<독자에 대한 배려와  용감하고 과감한 수정>

이 책은 서문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배려로 시작합니다. 그는 서문에서 대학에 소속감을 표해야하는 의무도 벗어날 만큼 나이도 들었고, 외과적수술(1923년 턱에 생긴 암으로 첫수술을 받은 이후 수십차례 수술을 받은 상태) 을 받은후 부터는 강연자로서 나서는 일도 불가능 해졌지만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는듯한 형태를 취한것은 연구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을 잊기쉽기 때문에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 내용들은 수많은 교양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히면서도 정신분석학이 단순하고 완전하고 완결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인상을 주지않으려고 이번에도 의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신분석학의 주제들이 지니는 문제점들을 은폐하지도 허술한 부분 불확실한 성격을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밝히면서 학문적 작업 중 이 영역만큼 냉철한 겸손이 요구되는데도 없을것이라 했습니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태도는 그가 정신분석학을 얼마나 신뢰하고 귀하게 여겼으며 수정과 보완을 거쳐 계속적인 확장을 염원했는지를 생각 하게 합니다.

2005 년 서울정신분석연구소에서 초대되어 웍샵을 연 독일의 정신분석가이자 대상관계이론가인 80세의 클뤼베교수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프로이트가 살아서 현대의 정신분석이론과 대상관계이론을 보면 아직도 이것 밖에 이론을 수정하지 못했느냐가 일갈하실 것 같다고 하셨던...

이 책은 어쩌면  프로이트가 살아서한 정신분석 이론의  마지막 수정본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판이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마지막 강의에서는 정신과의사로서 뿐아니라 심리학자,  사상가, 철학자로서의 면도 보이기도 합니다.

놀랍고 존경스러운 것은 이 책을 썼을 당시 프로이트의 나이가 76세라는 것입니다.  그 나이에 자신의 이론을 수정하고 오류가 있는 부분을  겸손하게 인정한것은 대학자의 용기로 보여지고 실로 존경스럽습니다.

꿈이론의 수정에서 프로이트는 심리학자들과 심리치료사들이 분석가들이 지핀불위에서 수프냄비를 데우면서 분석가들에게 고마움도 표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전 이 말에 좀 섭섭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감사하고 존경하며 이글을 쓰는지 모르시는것 같아서..)

무튼  이 책에서의 주요 수정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기존의 “정신분석 입문 강의”에서는 ‘억압이 불안을 낳는다’고 주장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불안이 억압과정 중에 일어난다’는 것으로 수정됩니다.
[억압이 불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 이미 그 이전에 거기 있었고, 불안이 억압을 일으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도대체 어떤 불안입니까? 위협적이고 외부적인 위험에 대한 불안, 그러니까 실재적 불안이었습니다. - 124]

2.정신영역의 주요 영역, 즉 지형학적 이론이었던 의식과 무의식의 대립이라는 부분이 정신의 주요 구성요소로서 이드, 자아, 초자아의 구분으로 보완됩니다.  

<완전공감가는 프로이트의 통찰력과 견해들>

성본능의 특질은 그 유연성과, 자기의 목표를 바꿀 수 있는 능력, 자신의 본능 충족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목표 달성이 저지된 본능의 예에서와 같이 그러한 본능 충족을 얼마 동안 연기하기 등 - 139.
정신분석을 교육에 적용...아이는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교육은 억제시키고, 금지하고, 억압하는 기능들을 언제나 모든 순간에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석에서 나온 결과로부터 바로 이러한 본능의 억압이 신경증적인 질환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러므로 교육은 허용하는 것과 금지하는 것 사이에 진퇴유곡이 된 상태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내야 하는 것...얼마나 많이, 어떤 순간에, 어떤 방법으로 금지해야 될 것인가를 결정짓는 것이 문제 - 212, 213

정신분석을 교육에 적용...아이는 본능을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교육은 억제시키고, 금지하고, 억압하는 기능들을 언제나 모든 순간에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석에서 나온 결과로부터 바로 이러한 본능의 억압이 신경증적인 질환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러므로 교육은 허용하는 것과 금지하는 것 사이에 진퇴유곡이 된 상태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내야 하는 것...얼마나 많이, 어떤 순간에, 어떤 방법으로 금지해야 될 것인가를 결정짓는 것이 문제 - 212, 213

종교란 우리가 서 있는 이 현실적인 세계를 생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필요에 의해 우리 가슴속에서 발전시켜 온 소원의 세계를 매개로 제어하고자 하는 시도 - 239

종교는 환상이며, 그것의 힘은 그것이 우리의 본능적 욕구와 맞아떨어진다는 사실로부터 나오는 것 - 250

과학자는 기대를 갖고서 작업을 하지만, 곧 그것을 억눌러야 합니다. 관찰을 통해 여기서, 또는 저기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지만 그 조각들은 처음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가설을 세우고, 보조적인 가설을 구성해 보고,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그것을 곧 포기 합니다. 과학자에게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고, 또 그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예전의 확신을 포기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 영향 아래서 새롭고 기대하지 않았던 요소를 간과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결국에 가서 그 모든 수고는 보상을 받습니다. 흩어져 있던 자료들은 들어맞게 되고, 또 정신적인 사건의 모든 부분에 대한 통찰에 이르게 됩니다. - 249

정신분석학은 어떠한 특별한 세계관을 창조할수있는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과학의 한부분이며 과학적인 세계관에 연계되어 있습니다....
과학에 근거하고 있는 세계관은 현실적 외부 세계를 강조하는 것 이외에도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특징들을 갖고 있습니다. 진실만을 엄격히 고집한다든가 환상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 등입니다. 우리의 동시대인들 중에서 이러한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순간적인 마음의 안정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곳에서 그것을 추구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들을 나쁘게 생각지는 않을 것이지만 우리가 그들을 도와 줄 수는 없으며, 그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 260



사단법인 성심인성연구원
소장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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